
담임목사 칼럼
오늘 우리 혜림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처음 오셨기에 아무래도 교회와 사람들이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혜림교회는 따뜻한 교회입니다. 또 여러 날 동안 교회의 성도들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함께 예배함이 여러분들의 삶을 복으로 인도하는 축복의 열린 문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오늘 처음 예배에 참석하신 귀한 분들을 말씀과 예배가 있는 교회로 인도하려고 힘쓰며 기도하였을 혜림의 성도 여러분들에게 축복과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사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사명의 길인 것을 목사가 알기에 주께서 여러분들에게 다니엘서에서 말씀하신 복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다니엘 12:3)
보리는 우리민족이 힘든 겨울과 가난한 봄을 지난 후 가장 먼저 걷어 들이는 곡식이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추수한 곡식은 겨우내 사라지고 봄이 되어 쌀독이 그 바닥을 드러내면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는 시절이 무섭도록 길게 이어집니다. 그 가난과 눈물의 고갯길이 너무 힘들어 우리 어머님들은 그 때를 보릿고개라 불렀습니다. 지금이야 보릿고개가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사실 끼니를 염려하며 봄을 지나던 것이 불과 얼마 전까지의 우리민족의 역사였습니다. 이제 국력이 발전하여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 되었지만 불과 5~60년 전까지도 우리나라는 보릿고개의 나라였습니다. 끔찍한 일제치하와 6.25시절 뿐 아니라 1960년대까지도 많은 국민들에게 보릿고개는 힘겨운 일상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푸르게 싹을 틔우는 보리는 우리 조상들에게는 생명이요 소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그 보리를 추수하여 뒤주에 담을 때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자식들이 음식을 배불리 먹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두 눈에는 참으로 감사의 눈물이 흐르지 않았겠습니까?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름 첫 수확을 거둬들인 후 너무 기뻐서 보리나 밀단을 가지고 성전으로 뛰어가 흔들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것이 맥추 감사절(麥湫 感謝節, Feast of Harvest)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보리보다 더 귀한 열매가 바로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들입니다. 보리를 거두고 예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뻐하셨던 하나님이, 보리보다 천배 만배 더 귀한 복된 영혼들과 함께 예배하는 우리교회의 예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존성도와 새가족이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에서 사랑으로 어우러진 은혜의 동산과 작은 천국이 되어가는 혜림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혜림교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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