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새 아침입니다. 모든 고난의 뿌리인 죽음이라는 인류 최대의 적을 몰아내신 눈부신 생명의 새 아침을 그리스도께서 인류에게 선물하셨습니다. 이 부활의 소망이 혜림의 모든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를 특징짓는 최고의 사건은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그 다음의 생명의 세계를 보는 신앙세계가 기독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은 헛되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고린도전서 15:17)

 그렇습니다. 기독교 역사는 ‘부활신앙’의 역사입니다. 기독교의 축제가 여럿 있습니다만 가장 큰 두 개의 축제는 성탄절과 부활절입니다. 둘 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것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불신자들도 예수의 나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에 대해서는 큰 시비가 없는 듯합니다.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일상의 삶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부활절입니다. 그분의 잉태와 출산이 비록 신비적이라 할지라도 탄생의 문제는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문제이지만, 부활은 도저히 불신자들이 뛰어넘을 수 없는 세상의 법칙을 초월한 신앙고백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부활신앙은 2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단이 교회를 공격하는 그들의 주제였습니다. 부활진리만 무너뜨리면 기독교를 세상 종교와 다를 바가 없는 사상으로 전락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고린도전서 15:12-15)

 사단은 이것을 알기에 부활신앙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은 성경에 기록된 수 많은 증인들의 기록을 차치하고라도, 지금도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전파되는 교회의 역사가 그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부활은 주님을 부인하고 도망가던, 불신자와 방불했던 제자들을 다시 2천 년 교회사의 주역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경험하자 그들도 죽음조차 이기는 부활신앙의 증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신앙은 죽은 자와 방불했던 우리들을 살리는 기적의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혜림의 성도들에게 그 부활의 감격이 다시금 새롭게 살아나는 2025년의 부활주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