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입대하면 00 교본, 00 설명서라는 이름으로 여러 책들을 나눠줍니다. 모두 군 생활에 필요한 자료들입니다. 거기에는 총기에 대한 자료와 화생방에 관한 자료, 또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숙지해야 할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결국 그 모든 책들의 핵심은 사병들로 하여금 군생활을 잘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최근에 신학교 교수가 쓴 동성애에 관한 논문을 하나 읽었습니다. 책은 동성애의 기원과 각국의 현재 상황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와 공동체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 등에 관한 내용을 다양한 각도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책의 핵심은 동성애가 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피해는 심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처럼 책은 병서든 신학서적이든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기독교인들의 경전인 성경이 전하려는 내용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예수라는 한 특별한 인물이 올 것’이라는 것이 주제인 구약성경과 ‘그렇게 예언된 예수가 오셨다’는 내용이 주제인 신약성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비록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어도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이 성경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의 모든 주제는 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구원은 이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그리스도로 자신을 충만케 하는 일로 완성되어 집니다. 기독교인들의 기도는 이 예수라는 분의 이름만이 유일한 효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기초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든 단체와 모임에는 그 설립의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 결국 그 조직의 힘과 능력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학교든 기업이든 그 단체의 설립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아는 단체는 힘과 생명력이 있고, 존재의 이유가 희미하거나 구성원들이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 그룹은 그래서 나약하거나 무기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힘 있고 능력 있는 성도와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성경이 가장 큰 주제로 다루고 있고 우리가 드러내기를 바라는 ‘구원자 예수를 전하여 사람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나사렛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사역하였던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에 모든 것이 맞추어있는 성경이 그 주제를 우리에게 전하듯 우리도 돌아다니는 성경이 되어 성경이 전하는 그 예수를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사명으로 주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15)

 그러므로 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사람은 예수의 증인이라는 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성경과 교회의 목적이 예수 증인의 삶을 사는 것이기에 증인의 삶을 살면 힘이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ONLY ONE!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그 사명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의 증인입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