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임목사 칼럼
1972년 ‘케니스 맥골’이라는 미국의 한 의사가 자신이 치료한 ‘정신질병을 가진 환자들 대부분이 조상의 잘못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합니다. 일명 ‘가계저주 사상’의 근대 판 효시입니다. 이것을 ‘제아 헴프쉬’라는 목사가 신학적 이론의 옷을 입혀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는 사상으로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일명 ‘가계저주 사상’입니다. 정말 ‘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있다’는 사상은 성경적일까요? 성도가 이 의식에 사로 잡혀 사는 것이 정상일까요? 그것으로 강요와 협박은 바른 것일까요? 결론은 명백합니다. 아닙니다. 그런 것은 없으며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전해오던 한 속담을 꾸중하셨습니다.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 함은 어찜이뇨” (에스겔 18:2)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불행한 처지가 조상들의 죄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면서 한탄과 자조가 짙게 섞인 말을 하도 많이 해서 그 병든 정신이 속담이 되었나 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왜 자신의 이가 시리다고 하냐고 꾸중하셨습니다. 그럼에도 ‘가계저주 주창자’들이 하나같이 아래의 성경구절로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합니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애굽기 20:5-6)
하지만 저 말씀은 가계에 저주가 흐른다는 내용이 아니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배려한 히브리식 강조법으로써 사랑과 진노의 비유적 표현인 것입니다. 만일 조상이 범죄해서 자손이 저주를 받는다면 계명을 지키는 자의 후손은 하나님을 안 믿어도 천대까지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각각의 개인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어야 구원받는 성경의 모든 진리를 조롱하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은 불순종하는 조상들을 후손들이 삶에서 모방할 가능성만을 제시합니다. 즉 가계에 저주가 흘러서가 아니라 부모와 조상의 잘못된 삶의 습관과 신앙의 태도를 그것을 보고 자란 자손들에게 습득의 형태로 나타날 여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부모가 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은혜의 백성입니다. 어떠한 죄인이라도 예수를 믿으면 모든 저주에서 풀려나기 때문입니다. 예수안에서 결코 가계에 흐르는 저주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2)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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